○…미공개 상태에서도 게이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던 온라인게임 `코룸 온라인`(www.corumonline.co.kr)이 30일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이 개발한 코룸 온라인은 지난 90년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수십만명의 마니아를 거느렸던 PC게임 `코룸`을 온라인게임화 한 작품.
코룸 온라인은 기존 RPG와 달리 게임 속 모험의 무대인 지하감옥, 성 등을 의미하는 `던전`을 3,000여개나 만들어 던전 RPG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리니지의 성주와 마찬가지로 던전의 주인이 되면 수호천사가 따라붙는 등 수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던전 소유권을 둘러싸고 펼쳐질 실시간 `공성전`이 게이머들의 승부욕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소프넷은 또 업계 최초로 `PC방 테스트`를 시도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수백~수천명의 제한된 테스터만 게임을 시험해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PC방에 테스트용 IP 5개씩을 줘 PC방 고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윤여을)가 국내 게임개발사를 대상으로 29일 개최하는 `제 2회 플레이스테이션2 개발자 컨퍼런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니로부터 PS2 게임개발 라이선스를 받은 국내 100여개 업체 중 소프트맥스, 손노리, 씨네픽스 등 17개사가 참여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산 게임을 PS2용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적 과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PS2 온라인게임은 PS2를 초고속인터넷과 연결해 다른 사용자와 네트워크 상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으로 올해 E3 게임전시회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소콤-US 네이비씰`이 테스트를 거쳐 오는 7월 처음으로 정식 온라인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PS2 최대시장인 북미에서는 이미 네트워크 어댑터가 60만대 가량 팔렸으며 10여개의 PS2 온라인게임이 출시돼 서비스 중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