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의날 특집] '환경경영' 강화 선진국 장벽 넘자

세계시장 매년 5~6%성장…국내기술 선진국40~70%수준…CEO관심·실천의지 중요

[환경의날 특집] '환경경영'강화 선진국 장벽 넘자 세계시장 매년 5~6%성장…국내기술 선진국40~70%수준…CEO관심·실천의지 중요 • [환경의날 특집] 국제환경규제 대비를 • [환경의날 특집] 한국수자원공사 • [환경의날 특집] 삼성전기 • [환경의날 특집] SK케미칼 ‘환경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21세기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쾌적한 삶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기업은 더 이상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지 않고서는 유럽ㆍ미국 등 선진국의 높은 장벽을 넘을 수 없다. 또 갈수록 환경을 외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 못해 외면 당할 것이다. 최근에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웰빙 열풍’은 이 같은 전망을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환경경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들은 환경 경영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매일매일을 버텨나가기에도 힘들어 하고 있다. 5일 ‘제 9회 환경의 날’을 맞이해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환경경영의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되새겨 보자. ◇팽창하는 환경시장=세계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2000년 5,180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7,097억달러, 2010년에는 8,635억달러로 매년 5~6%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은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대하면서 매년 13~15%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로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2% 내외의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환경자원이용업과 청정기술, 환경서비스업 분야는 계속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지만 환경설비업은 국내 환경기초시설이 완비됨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다. 팽창하는 환경 시장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기업들 스스로 환경경영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환경경영을 적극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등 환경경영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 환경부는 “한국의 환경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약 40~70%수준에 불과하다”며 “환경보건과 생태계 보전ㆍ복원 등 공공기술 분야는 선진국의 40%수준이고, 대기ㆍ수질오염방지 분야 일부 기술은 70%수준”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기업을 위한 환경경영 전략=우리나라가 환경강국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도 정부ㆍ기업ㆍ국민 등이 환경과 경제를 서로 대립적인 관계로 규정짓지 말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친환경상품을 보급하고 친환경업체를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환경경영의 최종 주체는 기업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환경경영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각종 지원책은 헛수고가 될 뿐이다. 환경경영은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CEO)가 환경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가지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사업장ㆍ기능별로 환경경영전략을 수립해서 환경 방침과 실천계획을 시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환경성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ㆍ부자재를 구입시 구성성분,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함유여부 등 환경성을 평가해서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원ㆍ부자재 정보망’(ESCM:Eco Supply Chain Management)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은 또 스스로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유도, 촉진시켜서 환경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환경관련 상품의 시장?계속 창출되면서 환경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된다. 세계적으로 제품의 환경성을 인증하기 위한 환경마크제도, 환경 성적표지제도 등의 라벨링 제도가 사용되는 만큼 이를 통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의 기준을 맞추고 또 소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4-06-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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