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음료·제지·육상운송 제외 전업종 내려주가가 반등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7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7백50포인트대의 두터운 매물벽 돌파에 실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5.53포인트 하락한 7백41.76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천7백67만6천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영향에 따른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쌍용자동차의 삼성그룹 인수설이 재 유포되며 쌍용그룹계열사 주식을 비롯, 저가주들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장중한때 1만5천원대 이하 종목들이 전체 상승종목의 60%를 넘어섰고 삼성전자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는 전장한때 7백5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두산그룹과 관련된 악성루머가 유포되며 두산그룹 계열사 주식이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전업종에 걸쳐 매물이 출회돼 한때 7백4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끝무렵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이 다소 진정됐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제지, 육상운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제약, 전기기계, 조립금속의 주가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쌍용자동차, 통일중공업, 삼미특수강, 동성, 대우통신 등 저가주들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서울시청 신청사 이전 예정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강원산업이 연 4일째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악성루머에 휩쓸린 두산그룹관련주는 M&A설이 나돈 오비맥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5개를 포함한 3백41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78개등 5백53개나 됐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