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의 경영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토지공사가 2000년 이후 올 6월까지 무려 3조2,000억원의 금융부채를 줄여 비용절감효과를 높였다. 이 같은 금융부채 감소추세로 인해 토지공사는 올 연말이면 부채를 3조원 대로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영실적은 올 상반기 결산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상반기 총 매출액은 1조9,310억원. 총 매출이익은 2,768억원이고 당기 순이익은 781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6월 30일 현재 사업추진 실적은 ▲공급 325만평(연간 계획 440만평) ▲개발 91만평(330만평) ▲취득 240만평(420만평)으로 연간 계획목표의 평균 50%를 상회한다. 특히 토지 공급의 경우 연간 목표액 440만평 중 상반기에만 달성률이 74%인 325만평에 달한다. 앞으로 신규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경기활성화에 적극기여하고 택지 등 도시용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는 성남 판교신도시 등 총 22개 택지개발지구, 1,000만평 규모의 신규사업 착수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 국토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력, 지역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토지공사는 지난 6월까지 부산시 등 14개 시도와 지역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경영 실적을 높이기 위한 민간과 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택지개발지구내 대규모 상권을 개발하는 것도 눈에 띤다. 토지공사는 용인죽전 특별설계구역 역세권 개발사업, 용인동백 테마형 쇼핑몰 개발사업, 화성 동탄 대규모 주상복합ㆍ테마쇼핑몰 개발 협약 등이 그것이다. 한때 애물 단지였던 지방산업단지의 개발, 분양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토공은 현재 오송 생명과학단지 등 총 25개 산업단지에서 133만평의 산업용지를 공급했고 각각에 맞는 지역전략 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분양 성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현재 오창 산업단지에는 전자, 오송 생명단지에는 생명, 전주과학단지 자동차부품 등의 지역전략 산업이 유치 돼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 등이 잇따르면서 경영성과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국책사업 수행을 위한 재무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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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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