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안성·용인에 구제역 확산

돼지 구제역 발생지역인 경기 안성과 용인지역에서 구제역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농림부는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쌍둥이농장과 안성시 보개면 남풍리 삼본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를 발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쌍둥이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농장인 안성시 삼죽면의 율곡농장에서 8∼9㎞ 떨어져 있고 삼본농장은 율곡농장에서 6㎞, 또다른 발생농장인 안성시 보개면의 가율농장에서 2㎞ 거리에 있다. 앞서 19일에는 율곡농장에서 각각 3.5∼4㎞ 떨어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송림농장과 일죽면 고은리 방초농장 등 2곳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이처럼 지난 13일 최초 발생농장 인근 3㎞내 모든 돼지에 대한 도살이 시작된이래 주춤했던 구제역이 다시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부는 그러나 추가 발생 농장들이 최초 발생농장인 율곡농장을 기준으로 위험지역(3㎞)을 벗어나긴 했지만 모두 경계지역(10㎞)내에 위치해 있어 일단 기존의 방역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통제지역내의 확산이어서 공기 전파 등에 의한 본격적인 확산으로는 여기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확산이 계속될 경우 일정지역 전체의 가축에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도축하는 `링백신' 정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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