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씨 밝혀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진임 전 노동부장관은 5일 서울지법에서 선임장을 받고 재판부를 면담한 뒤 『최선을 다해 기아의 깃발을 제대로 세우겠다』며 기아의 회생에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의 경영전권을 행사하게 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기아자동차를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혼연일체가 돼 기아의 깃발을 제대로 세우겠다. 앞으로 기아자동차를 많이 사달라.
기아자동차의 제3자인수에 대한 생각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내가 언급할 사안도 아니다. 하지만 제3자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면 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는가. 기아의 제3자인수 문제는 기아가족들에게 달려 있다.
채권은행단은 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제3자인수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이 또한 반대한다는 뜻인가.
▲전반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오늘 기아그룹 임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는 무슨 얘기를 했나.
▲임직원들에게 박제혁 기아자동차사장과 정문창 아시아자동차사장을 중심으로 조속한 회사정상화에 모든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업무는 언제부터 할 예정인가.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당장 내일 상오 10시 소하리 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