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車 중형시장 공략강화

젊은 전문직 겨냥 2,000㏄급 대거출시'중형차 시장을 개척하라' 수입차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을 겨냥, 초대형 럭셔리 모델에 집중돼있던 판매차종에 다양한 2,000㏄급 신형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각종 할인 혜택으로 중형차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벤츠와 포르셰의 수입ㆍ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는 벤츠의 차량 라인중 가장 저렴한 'C클래스'모델을 대거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한성자동차는 오는 7~8월중 2,000㏄ 컴팩트 세단인 'C180'과 2,600㏄ 세단인 'C24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성측의 C클래스 라인 보강은 그동안 벤츠에 대해 소비자들이 갖고있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 젊은 세대들에게 보다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한성자동차는 영화채널 HBO와 공동으로 이벤트을 갖는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성자동차의 김성기 사장은 "일반대중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젊은층을 공략할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를 통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오는 8월 중 2,000㏄급 중형 세단 '뉴 몬데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7년 2,75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모았던 몬데오를 다시 들여오는 것. 몬데오는 당시 중저가 수입 모델이라는 강점을 안고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외환위기가 겹치면서 수입이 중단됐었다. 포드코리아측은 현재 가격대를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연비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올초 출시한 2,700㏄급 셰브링 세단과 컨버터블 모델을 선보였다. 셰브링 세단은 3,70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컨버터블 모델은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스포츠카중 가장 싼 4,170만원.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환율을 고려할 때 셰브링은 최대로 가격을 낮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초 2,000㏄급 'S40'과 'V40'을 리모델링한 모델을 내놓았다. 볼보는 패밀리카 개념의 대형 세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중형급 모델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아시아 시장을 겨냥, 가격경쟁력을 높인 차량 개발을 추진중이다. 최원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