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대북정책기조 유지 합의
金대통령, 부시당선자와 전화
한국과 미국은 내년 1월20일 미국의 공화당 정부 출범이후에도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나라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대북정책 기조를 지속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당선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안에 만나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등에 관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한미관계와 대북정책은 한미 두나라에 매우 중요한 만큼 가까운 시일안에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한미양국간 외교ㆍ안보ㆍ경제 분야에서 차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고 지금까지 한ㆍ미ㆍ일 3국의 성공적인 공조를 통해 대북관계가 남북, 북미, 북일간에서 진전되고 있음을 설명한 뒤 그 바탕위에서 앞으로 계속 협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당선자도 "그런 면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김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조속한 만남을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회담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황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