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전용 車보험 확산

교보·쌍용이어 제일화재도 3월께 판매 제일화재가 보험료를 대폭 낮춘 온라인전용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선다. 자동차보험 전문사인 교보자보와 쌍용화재에 이어 제일화재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로 양분화될 전망이다. 보험수요자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싼 온라인 상품과 서비스 질이 높은 오프라인 상품을 각각 비교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다. 김우황 제일화재 부회장은 23일 "전화나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상품 개발을 이미 마친 상태"라며 "기존 영업조직과의 마찰 문제 등 내부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화재의 온라인전용 자동차보험은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신 판매비를 줄여 자동차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10~12% 가량 저렴하며, 제일화재는 판매를 위해 인바운드 전용 텔레마케팅 센터까지 구축한 상태이다. 제일화재는 내부 검토를 마친 후 금융감독원에 상품 인가를 신청, 이르면 3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교보자동차보험이 출범한 뒤 쌍용화재가 온라인 판매용 자동차보험을 준비중에 있고 여기에 제일화재까지 가세,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에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쌍용화재가 대리점 등 기존 영업조직의 반발로 상품인가와 시판을 늦추고 있는 등 진통이 만만치 않아 제일화재 역시 가격 이원화에 따른 대리점과의 마찰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일화재 관계자는 "다양한 판매 채널중 하나로 활용할 뿐이지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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