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은 14일 ‘심각한 기율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류톄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차관급)을 면직했다. 시진핑 체제 출범이후 최고위급 인사가 비리 혐의로 현직에서 물러난 셈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전 부주임은 특정 사업가와 결탁, 2억 달러 이상의 거액 대출을 받도록 편의를 봐 주고 아내 이름으로 이 회사 지분의 10%를 받아 챙겼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류 전 부주임의 내연녀가 유력 언론인인 차이징 부편집장 뤄창핑에게 제보를 하면서 촉발됐다.
중앙기율검사위는 류 전 부주임을 쌍규(雙規·비리 당원을 정식 수사 기관의 조사 전 연금 상태로 조사하는 것) 상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