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맛비는 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그치겠지만 6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등 이번 주에도 중부와 남부를 오가며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일 “장마 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지난 2일부터 서울경기와 충청 등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4일까지 중서부와 전라북도에는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고 전남과 영남, 영동 지방에도 30에서 8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소방방재청은 2~3일 내린 비로 인해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고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 파손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에서 급류에 휩쓸려 홍모씨가 숨지는 등 2명의 사망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6억3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대구 인근의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관광버스가 전복되면서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항 사태를 보였던 항공기 운항은 서울 발 울산 항로 등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