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잠실대교부터 강동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내렸다. 조류 주의보 발령은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8일 잠실 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 조류검사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한강 물놀이를 자제하고 수돗물에 냄새가 나면 차게 하거나 끓여 마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더위가 지속돼 조류가 바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강 하류까지 조류가 번지고 있어 15일께 한강 전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