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는 돈'… 쓴만큼 돌려받는다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는 '포인트'이다. 항공마일리지와 같이 카드를 사용하는 데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는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은품을 받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어떤 포인트를 얼마나 적립해 주는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알고 보면 신용카드사 최고의 알짜 서비스'인 포인트는 현금과 다름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포인트 제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포인트제도는 카드사들이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다. 항공사에서 처음 시작한 마일리지 제도를 신용카드에 적용시킴으로써 고객 사용빈도를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카드사들이 포인트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회원들도 카드 여러 장을 사용하는 대신 한 장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해졌다.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점수는 카드사별로 5,000점에서 1만점까지 다양하다. 5,000점이면 많은 점수같이 보이지만 교통, 금융,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횟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주력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비교적 단시일 안에 포인트 활용점에 도달 할 수 있다.
◆ LG카드
지난 2월부터 전회원을 대상으로 'myLG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가맹점을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확대했을 뿐 아니라 온ㆍ오프라인 포인트를 통합하고 현금 이용 분도 포인트로 쌓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myLG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기본으로 적립해 주고 myLG포인트 가맹점을 이용할 때는 추가로 1~10%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myLG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공동구매ㆍ사은품 신청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곳은 LG정유, LG전자, LG백화점 등 우량 가맹점 2만5,000여 곳을 포함, 총 3만여 개에 달한다.
◆ 삼성카드
지난 3월부터 새로운 '땡큐보너스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회원에게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2~0.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전국 3만 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고 5%까지 적립해 준다.
포인트가 3만점 이상 쌓이면 삼성전자, 제일모직, 에버랜드, 농협하나로마트, 한신코아 등 주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르노삼성 자동차카드의 포인트제도가 인기가 많다. 기본 사용 액의 3%가 적립되고, 특별가맹점 이용 시에는 추가로 5%를 적립해 최고 8%를 포인트로 준다. 자동차카드는 가족과 합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인트 '스와핑'(교환)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 국민카드
'빅맨포인트'제도가 있다. 전회원을 대상으로 신판금액의 0.2%를 적립해주며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최고 7%까지 추가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1만점 이상일 때 사은품 신청 및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특별가맹점은 엘지정유, 현대정유,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와 각종 패밀리레스토랑, 미용실 등 총 7,000여 곳에 달한다.
항공사나 자동차 제휴카드도 기본 포인트 적립 뒤 K-back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사은품은 국민카드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 비씨카드
이용금액의 0.2%가 기본으로 적립되며 특별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0.5~10%까지 포인트가 추가되는 '비씨TOP포인트' 제도를 시행중이다.
회원들은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에 맞게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고 항공마일리지나 주유권 등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외환카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금액의 0.1~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특별가맹점 이용 시 0.5~2%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Yes포인트'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외환카드의 인터넷 쇼핑몰(www.yescard.co.kr)ㆍ통신판매ㆍ보험ㆍ여행상품 이용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를 결제하거나 사은품 신청, 심장병어린이 돕기 기부금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 현대카드
포인트 적립을 한꺼번에 3가지 종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다이너스 멀티카드는 오토포인트, 항공사마일리지, K-back 포인트가 각각 한꺼번에 적립된다.
오토포인트는 사용금액 1,000원당 20원씩 무료로 적립되며 특별가맹점인 LG정유에서 이용하면 1,000원당 40원씩 포인트 혜택을 부여한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K-back 스티커가 부착된 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한 뒤 캐시백 서비스로 되돌려 준다.
다시말해 포인트적립과 캐시백 서비스가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이 현대카드 포인트 제도의 특징이다.
현대다이너스 골프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1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포인트는 상품 또는 골프용품 구입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동양카드
가입의사를 밝힌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금액 1,000원당 1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멤버쉽 리워드'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적립 및 사용기간에 제한이 없고 마일리지 전환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