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위로 시작해 25위로 마감한 재미동포 케빈 나(31)가 올 한 해 세계랭킹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남자골퍼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3일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지난 2013년 마지막 순위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선수는 케빈 나다. 233위에서 25위로 순위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케빈 나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두 차례에 3위 한 차례 등으로 상금순위 20위(315만3,000달러)에 올라 세계랭킹을 208계단 끌어올렸다. 세계 25위 이내 선수 중 케빈 나 다음으로 랭킹이 많이 상승한 선수는 패트릭 리드(미국)였다. 지난해 12월 73위였던 그는 현재 23위다.
한편 세계 50위 안에서 가장 큰 폭으로 랭킹이 떨어진 선수는 '절친' 스티브 스트리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였다. 스트리커는 8위에서 41위로 내려앉았고 우즈는 1위에서 32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