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내방송인 SBC가 워킹맘ㆍ외국인 직원 등 다양한 사내 조직원 간의 소통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시트콤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시드콤의 경우 사내 방송 최초로 OST도 제작했으며 21년간의 기존 전통을 깨고 전문 배우를 참여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소통 문제뿐 아니라 외국인 직원, 워킹맘ㆍ워킹파파 등 그간 잘 부각되지 않았던 부분까지 다룰 예정이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사내방송은 지난 21일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목표일마다 소통을 주제로 제작된 총 6부작의 시스콤을 방영한다. 매주 목요일마다 방영될 시트콤은 6회로 나뉘어 다양한 분야의 소통 문제를 다룬다. 21일 첫 회에는 '착각의 늪'이라는 주제로 신임 팀장의 좌충우돌 리더십 도전기를 다뤘다. 오는 28일에는 직장 내 신세대들의 도전과 애환을 그린 작품을 선보이고 11월4일에는 소통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내용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워킹맘ㆍ워킹파파의 육아 에피소드를 통해 이들이 겪는 고충도 소개할 예정이다. 덧붙여 삼성그룹에서 인력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도 전면에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삼성 사내방송은 이번 소통문화 확산 캠페인이 전직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1년간의 틀'에서 벗어났다. 사내방송의 경우 그간 삼성 임직원들로만 제작돼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탤런트 최재원, 개그우먼 안영미, 영화배우 강은비 등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삼성은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소통 문화 확산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외국인 직원, 워킹맘 등을 본격적인 소통의 대상으로 부각시켰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트콤은 직급이나 직책별 에피소드는 물론 워킹망ㆍ외국인 직원과 같은 다양한 상황 속의 소통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삼성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