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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다음 시즌 그랑프리 불참"

‘피겨여왕’ 김연아(21ㆍ고려대)가 2011-2012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홍보 활동도 해야 하고 개인적인 휴식 시간도 필요하다”며 “지난 시즌처럼 다음 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출전하지 않았던 그랑프리 시리즈에 올해도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에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날 귀국 소감으로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경기가 끝나서 너무 홀가분하다”며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더 바랄 게 없다”고 환하게 웃었다. 두 차례 점프 실수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는 “13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해 훈련한 내용을 100%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최선을 다했다. 많은 분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의 짐을 떨쳐낸 김연아는 오는 6~8일 잠실체육관에서 아이스쇼를 치르고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브리핑에 참가해 평창의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뒤 7월 6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을 위한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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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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