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충주서 구제역 추가발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구제역이 추가확인된 경기도 용인에서 60㎞ 떨어진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1일 한우와 젖소 48마리를 사육해온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하구용씨 농장에서 지난 6일부터 한우 6마리의 혀·잇몸·젖꼭지에 물집이 생긴 뒤 증상이 악화되자 10일 신고해 11일 구제역으로 진단됐다고 발표했다. 검역원은 발생지가 내륙인 점을 감안,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혈청검사를 하고 해당농가의 가축 모두를 살처분·매립하기로 했다. 11일 현재 유사증상이 신고된 53건중 양성은 파주·홍성·보령·용인·충주등 12건이고 음성은 남원·영광·북제주등 40건이며 검사중인 곳은 홍성 통제구역내에 있는 1건 뿐이다. 김옥경(金玉經)원장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햇볕에 노출되면 쉽게 죽지만 토양이나 사료·풀숲등에 있는 것은 오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2~3개월간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반경 10㎞ 이내 예방접종가축에 대해 농가가 원하지 않으면 강제로 살처분 또는 도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예방접종가축의 사후처리는 구제역 확산여부와 조기 청정화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문제』라며 『농가와 사전협의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 살처분하나 도축하는 절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림부는 이밖에 일본 미야자키(宮崎)지역서 3번째 구제역이 발생 사육우 16두를 모두 살처분 했다는 자료를 일본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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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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