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되살아난 금리 우려로 하락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0.35포인트(0.54%) 하락한 11,019.11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8.22포인트(0.85%)가 내린 2,122.98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60포인트(0.53%)가 하락한 1,245.60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7천73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4천341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25개(30%) 종목이 상승한 반면 2천190개(65%)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30개(33%), 하락 1천927개(6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강세를 보인 유럽과 아시아 지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전에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와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채권 수익률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0.6%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하락 예상치인 0.4%를 상회하는 것으로 주택시장냉각과 고에너지 비용, 고금리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둔화되고 있는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0만8천명으로 예상치보다 많은 1만1천명이 늘어났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마감을 앞두고 5.2%를 기록, 지난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장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이 나올 때까지 제한된 범위에서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 전반에 걸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크, 바이오테크 업종이 1%를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향상이 예고된 제너럴모터스(GM)는 하락장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3.6%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미국과 영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브리티시항공은 6%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