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수준에 머물 경우 오는 2010년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이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한 ‘최근 출산율 증가원인 분석 및 중기 출산율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GDP 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대로 2% 수준에 머물 경우 2010년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5년과 같은 수준인 1.0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5년 GDP 성장률이 1%까지 하락하고 합계출산율이 0.85명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임기 여성 100명 중 15명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