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55)씨가 프랑스인 사위를 맞았다.
도올은 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맏딸 승중씨와 사위 크리스티앙 메누씨의 결혼식 사회를 직접 보고 주례사도 낭독했다.
결혼식에는 가수 조영남, 장사익의 공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원일 교수의 피리 연주, 시나위 합주, 김덕수의 사물놀이 등이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신랑 신부는 지난 99년 미국 프리스턴대에서 천체물리학을 함께 공부하며 인연을 맺었다. 승중씨는 버지니아대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메누씨는 블랙홀 연구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 신랑의 아버지 크리스티용 메누씨는 주미 프랑스대사관의 재정담당 부대사다. 신혼부부는 8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