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FTA 타결 오래 안걸릴것" 오바마 "세계경제 균형성장 중요"

[서울 G20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급히 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해 타협하자는 것"이라고 협상 타결이 늦어진 데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주요20개국(G20) 서울 회의에서는 "지속성장을 위한 포괄적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FTA 관련 기대가 높았는데 정상회담 전에 타결에 실패했는데. ▦이명박 대통령=협상은 중단되는 게 아니고 계속되는 것이다. G20 회의가 끝나면 계속 협의한다.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거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많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회의장에 오면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합의가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이 세계 경제를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미국 경제의 성장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된다면 다른 국가들의 경제 사정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개별 국가들의 행동ㆍ관행이 자신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타국에 피해를 주게 되면 이것은 되레 문제를 만든다. ▦이 대통령=미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미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는 점은 중요하다. 그래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균형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며 이견이 있지만 최종 합의돼 코뮈니케에서 반영될 것이다.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지난 2003년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심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우리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상당한 원조를 통해 발전시키고 안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북이 준비됐다는 증거가 보인다면 대화할 것이다. -미국의 하원 의장,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FTA 협정 초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오바마 대통령=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 최종 보고서를 보기 전에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 FTA는 양국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다. 급히 하다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기보다 모든 것을 제대로 해 타결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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