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외채권규모 2,266억弗 ‘사상최대’

외환보유액 증가에 힘입어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규모가 2,266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채권액도 668억달러로 사상최대를 나타내며 2000년6월 이후의 순채권 국가기조를 지속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사상최대인 2,266억달러로 전년 말의 1,861억달러에 비해 21.7%, 405억달러가 늘었다. 반면 대외채무는 1,598억달러로 전년말의 1,440억달러보다 10.9%, 158억달러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채권은 668억달러로 역시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부터 1999년까지 3년연속 순채무국이었으나 2000년6월부터 순채권국가로 전환한 뒤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외채권이 증가하면서 외채여건이 호전된 것은 외환보유액이 2002년말 1,214억달러에서 작년말 1,554억달러로 340억달러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대외채무의 경우 장기채무는 같은 기간 939억달러에서 1,005억달러로 106억달러(11.3%), 단기채무는 501억달러에서 553억달러로 52억달러(10.3%)가 각각 늘었다. 한편 작년 4ㆍ4분기말 현재 단기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35.6%로 전분기말에 비해 5.1%포인트, 유동외채비율은 48.1%로 전분기말에 비해 4.2%포인트가 각각 하락해 안정수준(각각 60%, 100% 미만)을 나타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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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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