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해킹 2題…해외서 국내해킹 매달 급증세

해외에서 국내로 침입하는 해킹이 최근 크게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6월 172개, 7월 262개의 국내 웹사이트가 해킹당한 데 이어 8월에도 287개가 해킹 당했다고 1일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int3rc3ptOr’이라는 이름의 브라질 해킹 그룹이 지난 11일 70여개, 15일 120여개, 16일 40여개 사이트를 차례로 해킹하는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러’라는 해킹그룹은 100여개, ‘Hack3rz’는 10여개의 웹사이트를 변조시켰으며, ‘neotector’는 7개의 국내서버를 공격했다. 정통부는 특히 각 기업의 서버가 입주해있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의 웹호스팅 서버가 이들의 주요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성설정오류(WebDAV)’ 등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 패치를 실시하고 패스워드만 강화했다면 대부분 해킹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용 보안솔루션 판매 늘어 인터넷 해킹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바이러스ㆍ웜ㆍ해킹 등을 한꺼번에 막아주는 개인용 통합 보안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정보보안 업체들이 최근 선보인 통합 보안제품들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개인 PC용 통합보안 솔루션 ‘안랩 시큐리티팩 포 데스크톱’이 출시 두달 만에 약 3,000개나 팔려나가자 이 제품을 전국 1,000여개 오프라인 유통점에도 출시키로 했다. 이 제품은 ‘V3 프로 2004’ 백신과 방화벽, 침입탐지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했으면서도 가격은 7만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연구소의 ‘보안 클리닉’ 역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밖에 하우리, 트렌드마이크로, 한국맥아피 등도 온ㆍ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개인용 통합보안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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