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인터뷰)

◎“톰슨 재인수·손해배상 여부/불 민영화 절차 검토후 결정”『톰슨 멀티미디어(TMM) 인수계획이 무산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내년 1월로 연기된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민영화절차를 면밀히 검토한 후 재인수여부 및 프랑스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여부를 결정하겠다.』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26일 프랑스정부의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조치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 문제와는 별개로 세계 최대의 TV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투자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가 TMM 민영화 중단조치를 발표한 후 한달가량 프랑스에 머물며 정부 등 관계인사를 만나 인수연기의 부당성과 재인수가능성을 타진한 후 지난 24일 귀국한 배회장은 이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톰슨 멀티미디어의 민영화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프랑스 정부는 민영화 재추진일정을 내년초로 미룬데다 오는 98년 봄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6개월 이전에는 유권자들로부터 인기를 잃을 만한 민영화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TMM의 민영화는 내년이후로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일 TMM 인수가 무산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인가. ▲손해배상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새로운 민영화계획에서 대우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민영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을 땐 유럽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검토중이다. ­정부 채널을 통해 외교적 압력을 가할 계획이 있는가. ▲지난 7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우리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인수가 불발로 끝나면 23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대프랑스 투자를 중단할 계획인가. ▲그렇게 될 경우 프랑스에 대한 투자계획도 보류될 것이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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