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작업이 오는 5월 본격화된다.
15일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ㆍ우리투자증권ㆍ산업은행 등 하이닉스 매각주관사는 지난 14일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에 매도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이달 중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입찰일정 등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실사보고서가 주관은행에 보고됐다"며 "입찰 시기 등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며 다음달에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총 발행주식 수의 31.8%다. 앞으로 예정된 유상증자와 매각제한지분 조정에 따라 일부 지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협의회는 해외 투자자들의 입찰 참가를 허용하지만 국가 기간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업력 등 입찰참가 자격에 제한을 둔다는 방침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최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하이닉스를 해외기업에 팔 수는 없다"며 "다만 재무적 투자자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일부 지분을 파는 것은 언제든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