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국채,정기예금,강남아파트,주식에 각각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국채가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조사됐다.5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6년 7월에 1천만원씩 투자해서 올해 7월까지 보유했다면 투자수익률은 국채(560%), 정기예금(332%), 강남아파트(215%), 주식(190%)순으로 높았다.
송태정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 채권.예금의 수익률이높았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국채(국민주택채권 1종)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6천583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정기예금은 4천324만원, 강남아파트는 3천150만원, 주식은 2천897만원으로 불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가운데 전국 평균 수준의 주택에 투자했을 때는 16년간 투자수익률이 75%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전후해 투자를 시작했다면 강남아파트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안겨다 줬고 주식은 투자수익률에 큰 편차를 보였다.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7월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강남아파트와 국채가 59%의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정기예금(51%), 전국평균수준 주택(11%)이 뒤를 이었다. 주식은 -2%의 수익률로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월에 투자했다면 강남아파트는 58%, 국채 50%, 정기예금 43%로 외환위기 직전과 비교해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주식은 가장 높은 93%를 기록해 수익률 편차가 심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시점.대상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주식은수익률차가 가장 컸고 주택은 외환위기 이후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일반적 예상과달리 투자시점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대상별로 과거의 수익률 패턴이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만큼 자신의 투자목적과 기간을 고려해 투자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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