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정경원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디자인 강국에 진입할 것입니다.” 정경원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인 디자인 역량을 강화, 산업경쟁력과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2010년까지 세계 5개 디자인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자인진흥원은 ▲개별기업의 개발능력 향상 및 우수 디자인 전문회사 육성 ▲디자인 연구개발 강화 및 국제적 디자인 협력체제 구축 ▲디자인 선진국 진입을 위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 강화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3차 산업디자인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만큼 지역 디자인 인프라를 활성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광주와 부산에 지역디자인센터 건립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대구에도 센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5년 동안 1개 센터당 500억원 내외의 예산이 소요되며 전시ㆍ교육ㆍ창업보육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정 원장은 “분당의 코리아디자인센터를 주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에 디자인센터를 설치, 디자인 산업의 전국적인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자인 선진국과의 인적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다진다는 포부다. 약 30년의 진흥원 역사상 최초로 공모를 통해 원장으로 선출, 오는 2월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 원장은 감회가 새롭다는 표정이다. 그는 한국과학기술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고문 등을 맡고 있어 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민간 디자인 전문가 출신. 정 원장은 “그 동안 디자인 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인프라도 갖춰지면서 이제는 선진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자인진흥원장은 3년 임기지만 연임도 가능해 그가 신정부 출범 후로 예정된 공모에 참가할 경우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디자인 코리아`비전을 갖고 3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그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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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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