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1,000만유로를 넘는 프랑스 부자 가운데 해마다 1만2,000명 이상이 인근 국가로 이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이웃나라에 둥지를 튼 프랑스인은 벨기에 20만명, 스위스 16만명 등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프랑스 부자들의 이민 이유로 ▦프랑스의 소득세율이 최고 44%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고 ▦올랑드 후보의 지지율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여유 있게 앞서는데다 ▦부자에 대한 서민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로펌회사 메이어브라운의 세금 분야 전문가인 로랑 보레이는 "이웃국가들이 낮은 세율로 부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종합소득세 법안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면 부자들의 이민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