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A 테마주’ 투자자 관심 집중

현대엘리베이터에 이어 SK㈜가 M&A 테마주로 재부상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SK㈜는 18일 가격제한폭(14.74%)까지 오른 1만 5,950원으로 마감하며 현대엘리베이터, ㆍ현대상선ㆍ현대상사와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현대오토넷은 장 초반 초강세를 보였지만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상승폭을 줄여 결국 60원(1.71%) 오른 3,55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급증한 한진해운도 이날 950원(8.18%) 오른 1만2,550원을 기록했다. 이날 SK의 초강세는 현대엘리베이터ㆍ현대오토넷 등이 인수합병 재료를 바탕으로 최근 상한가 행진을 보인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몽헌 회장 사망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한 현대엘리베이터가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투자자의 관심이 SK로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상한가 행진이 M&A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26일 SK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소버린자산운용이 오는 9월 26일 이후 임시주총을 소집해 현 SK 이사진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SK의 경영권 분쟁 여부에 대한 관심이 현대엘리베이터를 계기로 재부상하며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45%를 넘어서면서 시중에 유통물량이 20% 수준으로 줄어든 점도 가격 변동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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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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