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올해 MD(상품 구성) 전략을 젊은층과 웰빙족 등을 겨냥한 트렌드 강화와 백화점 자주 편집숍을 확대하는 콜래보레이션(협업)에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청량리역사점의 입점 브랜드 유치를 위한 협력회사 초청 컨벤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청량리역사점 오픈을 앞두고 협력사의 브랜드 입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부산 광복점 오픈을 앞두고 작년 9월 진행한 행사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이 본부장은 올해 롯데백화점의 2대 MD전략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트렌드MD'로 20대 고객 타깃의 상품군을 신설하고 연령대 구분보다 취향에 따른 상품 구분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또 패션소비가 양극화 되는 추세에 따라 SPA 브랜드를 대폭 보강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라인 등 특화상품 기획을 확대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도입하기 위한 편집숍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계속되는 건강상품의 판매 호조 및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의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웰빙 라이프 전문숍을 도입하는 한편 백화점 패션 온라인 몰인 '플레어(flare)'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오픈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또 콜래보레이션MD를 위해 작년 현재 249개 브랜드에 2,977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자체생산(PB) 및 자주 편집숍 비중을 크게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이 부문의 매출을 5,620억원(전체 매출비 5.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013년까지 매출규모를 1조7,080억원까지 높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자주MD, 차별화MD를 통해 같은 롯데백화점이라도 각각의 상권에 맞는 MD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점포 확장을 통해서 롯데백화점의 MD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대해 "금년도 롯데백화점이 추진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상품 전략을 설명해 협력회사에서 그 내용에 맞는 상품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화점 각 상품본부 부문장 등 임직원을 포함해 협력회사 관계자 300여명 등 총 3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