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 신임 국세청장은 세무조사 인력을 현재 정원의 15%에서 30%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더욱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安 청장은 26일 취임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납세 서비스 제고와 함께 국세청을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강력한 정부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安 청장은 『탈루소득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는 것, 세금없는 부의 세습, 기업자금을 변칙유출하는 것 등 음성·탈루소득자를 색출해 내는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정개혁을 반드시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인사, 조직, 업무, 의식개혁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安 청장은 이어 『국세행정조직을 오는 9월1일자로 납세자 중심의 기능별 조직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영사업자의 과세 현실화를 국세행정의 핵심과제로 정하고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과표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길 기자 SK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