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北] 개성공단 관련주 일제히 하락

폐쇄 우려 커지자 로만손·이화전기등 약세

개성공단 폐쇄 우려가 커지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과 좋은사람들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5.26%, 2.53%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계열사를 개성공단에 둔 재영솔루텍도 1.02% 하락 마감했다. 이 밖에 이화전기와 비츠로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비츠로시스(6.96%), 광명전기(5.58%), 제룡산업(3.09%), 미주제강(2.13%), 선도전기(1.19%) 등 대부분의 경협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도 꿋꿋이 버텨오던 대북사업 관련주들은 이날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근본적인 위험요소가 제거되지 않으면 경협주 주가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스몰캡팀장은 “과거 금강산 관광 중지 등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이번 개성공단 폐쇄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대북정책과 산업을 이분화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관련 기업 주가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종목전략팀장은 “개성공단 진출 상장사들은 개성공단 생산 비중이 크지 않아 걱정하는 것만큼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개성공단 생산이 당장 ‘제로’가 된다면 적은 타격에도 전체 주가 흐름에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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