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은 경제의 힘] S&S테크놀러지 이보순사장 인터뷰

『일반전화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발신자 추적장치에 대한 개발을 추진, 현재 90%까지 진척된 상태입니다. 정보통신부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내년중이면 개발이 완료돼 일반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주문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에스앤에스테크놀리지의 이보순(39)사장은 가정용 유선전화기에 부착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알려줘 전화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발신자추적장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장치 이전에 자동차의 주행경보상태를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주는 칩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납품을 추진하던 기아자동차가 부도가 나면서 물거품이 됐지요』 李사장은 이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완성차업체들이 이것을 수용할 만한 여유를 가지고 있지 못해 아직까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때문일까. 李사장은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마케팅의 중요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기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서슴치 않고 마케팅능력이라고 대답한다.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그분야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계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과 경영의 결정체 그것이 바로 마케팅능력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연구개발을 아무리 잘해도 이를 상품으로 연결시키는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에스앤에스는 97년 설립됐다. 종업원 12명에 매출액 3억원의 전형적인 연구개발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정부의 벤처육성정책에 대해 李사장은 할 말이 많다.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담당자부터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또 실무자에게는 사업성 판단, 지원여부등에 대한 권한이 부여돼야 합니다』이외에도 기술담보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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