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이 지난해 11월 조수호 회장의 사망 이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한진해운은 박 사장이 16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뉴욕ㆍ시카고ㆍ시애틀ㆍLA 등 미국 지역본부와 지점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지 해운항만 관계자와 주요 고객을 만나고 미주 지역의 올해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특히 시애틀과 롱비치에서 전용 터미널을 시찰하고 항만 당국자들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박 사장이) 연말연시마다 전세계 해운시장 동향과 각 지역별 영업상황 점검차 주요 해외 지점소를 직접 방문한다”며 “베트남ㆍ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 북유럽 또한 현장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2년 한진해운에 입사해 해운업 외길을 걸어온 박 사장은 2004년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조 회장 사망 이후 전문 경영인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