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MARKET] 최근배 씨씨에스 사장

“잠재매물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 보호예수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배 씨씨에스(66790) 사장은 코스닥 등록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증권사의 시장조성 직전까지 온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오는 29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삼성투신의 75만주(16.97%)가 차익매물로 나오면 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며 “우려되고 있는 전환사채(CB) 주식전환 물량 30만8,000주도 20만주는 최대주주 지분으로 2년간 보호예수 할 예정이고, 8만주는 LG홈쇼핑ㆍCJ쇼핑 등 협력사 지분이기 때문에 매물부담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이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80% 수준인 19억원 정도로 실적이 좋다”며 “매물부담이 완화되면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씨에스는 지난해 6월 방송수수료 변경이후 서비스 고급화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한데다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초고속인터넷 브랜드를 출시해 초고속인터넷과 케이블방송을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사업자로 한단계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가 미래 성장 모멘텀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씨씨에스는 97년 설립, 98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충주ㆍ제천ㆍ음성ㆍ단양ㆍ진천 등 충청북도 북부지역의 케이블TV 사업자로 허가를 받은 케이블TV방송국(SO, System Operator)이다. SO는 여러 케이블TV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관할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수신료를 받는 업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SO는 한빛아이앤비ㆍ디씨씨ㆍ큐릭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씨씨에스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20억원을 투자, 국내 SO 중 가장 많은 1,000km의 자가망을 기반으로 케이블TV 관련 서비스는 물론 하나로통신과의 제휴를 통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송망사업자(NO)에 의존하는 여타 SO에 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씨씨에스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73% 증가한 171억원, 순이익은 81.06% 늘어난 4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주매출원이었던 케이블수신료가 독과점적 지위확보로 30.8%나 증가하는데다 자가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도 41.54%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청주시를 사업지역으로 가지고 있는 3차 SO업체인 ㈜충북방송을 내년 6월 인수할 계획으로 지난달부터 위탁경영하고 있다”며 “SO사업자들을 통합한 MSO로 중복투자를 줄이고, PP(방송채널사업자)들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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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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