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환율하락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은 전날보다 3.70%(500원)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대상은 지난 달 중반이후 환율상승(원화약세)에 따른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과 외화부채 부담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 오다 최근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기관은 대상을 3일째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상승의 피해주로 인식됐지만, 최근 환율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전분당과 식품, 국내외 핵심자회사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내는 등 체력도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3ㆍ4분기 실적기대감도 주가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한국회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하고, 영업이익 역시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달러 환율 급상승에 따른 부담이 발생하지만 아스파탐 자산에서의 외화관련 이익이 상쇄되면서 외화관련 손실은 50억 내외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