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투표율이 56.8%로 지난 1998년 지방선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지방선거에서 개표가 마무리된 오후6시까지 전체 유권자 4,129만6,228명 중 2,346만4,573명이 투표해 이 같은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단위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11.5%를 기록해 연휴를 맞아 휴가지로 향하는 유권자들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5%포인트 정도의 투표율 상승효과를 냈다고 자체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투표율 58.5%를 기록한 서울의 약진이 눈에 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치러진 다섯 번의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65.6%)이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이라는 오명은 대구(52.3%)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