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R&D 직접 챙긴다

연구소 등 직속체체로 조직개편·임원인사

엔지니어 출신의 박성욱 대표이사 체제로 새 출범한 SK하이닉스가 연구개발(R&D) 중심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연구소와 상품기획기능, M8사업부(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장)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총괄과 마케팅본부에 속해 있던 연구소와 상품기획기능은 독립성을 확보해 차세대 메모리 등 선행기술의 개발과 미래기술 동향의 적기 파악을 통한 상품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연구소의 명칭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새롭게 바꿔 미래기술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M8사업부를 제조총괄에서 분리해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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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모바일 기기와 기존 개인용컴퓨터(PC)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의 융복합화 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부 조직의 개편도 실시했다. 마케팅본부 내 컴퓨팅 조직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확보를 위해 플래시개발본부에 속해 있던 솔루션개발기능을 별도의 본부로 확대해 위상을 강화했다.

아울러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반도체 제조공장(FAB)의 운영효율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FAB제조본부에 속해있던 FAB 조직을 청주, 중국 우시 등 지역별 조직으로 재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날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박성욱 연구개발총괄 부사장과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임원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임원 승진인원은 사장 2명과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8명, 상무보 17명 등 총 29명이며 이 중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의 인력이 19명에 달한다. 또 박상훈 제조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6명의 연구∙기술 위원 승진도 함께 실시했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성장 가속화에 적합한 인사의 승진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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