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지별 차별화 뚜렷
[시세동향] 서울 강북
단지ㆍ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광진ㆍ마포구 등의 인기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도 소형을 중심으로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반면 노원ㆍ금천구 등 외곽지역은 이렇다할 변동없이 약보합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인기지역의 노후ㆍ비역세권 단지 등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부동산정보통신에 따르면 서울 강북권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단지는 매매ㆍ전세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노른자 단지만 상승= 광진구 광장동과 마포구 신공덕동 등에서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공인의 박진현씨는 "한달 전만 해도 시세와 실거래가가 적잖은 차이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반전돼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신공덕동 미래공인의 장정태씨도 "신공덕 일대 새 아파트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평균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며 "가격이 오르자 매물을 회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도 노후 단지 등은 매매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서울 외곽지역 역시 약보합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소형 전세시장도 지역별 편차 커= 전 지역에서 소형 평형의 전세물건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상황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도심지역은 소형 평형 전세가가 한달 전에 비해 300만~500만원 정도 상승하고, 전세물건 예약 대기자수도 늘고 있다.
반면 외곽지역은 전세가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요 역시 별 변동이 없어 지난해 말과 같은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한국공인의 이순성씨는 "1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20~30평형대 아파트를 찾는 전세 수요만 소폭 늘었을 뿐이라"며 "설 연휴 후에도 이 지역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종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