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 정책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IPTV 사업이 1년 가량 늦춰질 경우 약 1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T 경영연구소는 11일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의 발전적 진입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PTV가 1년 지연될 경우 약 1조원, 2년 지연될 경우 약 2조원의 경제적 기회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IPTV 도입이 지연되면서 서비스와 장비 분야에서 연간 8,000억원, 콘텐츠 분야에서 약 2,000억원의 경제적 기회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KT는 IPTV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정보통신부와 방송위가 통신방송 융합 정책을 통해 갈등을 빚으면서 서비스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갈등으로 서비스가 지연되면 결국 시장과 정책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조속한 IPTV 도입을 위해 ▦규제기관ㆍ사업자ㆍ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합의 기간 상한제 ▦청와대나 총리실 등 최고 행정기관의 법제화 ▦정책 실명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