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금리 전격인하에 금융시장 출렁

주가.금리 강세..환율 하락

콜금리 전격인하에 금융시장 출렁 주가.금리 강세..환율 하락 금융통화위원회의 콜 금리 전격 인하로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출렁였다. 1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콜금리 인하 사실이 날아들면서 13.64포인트나 상승했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달러당 1천165.00원까지 솟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3.64포인트 오른 766.70에 마감, 13개월 만의 콜금리 인하에 대외 악재를 뚫고 760선 회복으로 화답했다. 미국 시스코의 실적부진 경고 등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끝나고 유가도 오름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속에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한 때 보합권까지 밀려났으나 콜금리 인하 소식에 가파르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가 오전 내내 강보합권에 머물다가 콜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된 직후부터 뚜렷한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5.71(1.69%)가 상승한 343.45로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콜금리 인하 결정 직전까지 4.0%대를 유지했으나 콜금리 인하후 단숨에 3.8%대로 진입, 전날보다 무려 0.17%포인트 폭락한 연 3.87%로 마감됐다. 이같은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3.95%) 보다 0.08% 포인트나 낮은 수준으로, 14개월만에 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 하락한 1천156.50원으로 출발, 콜금리 인하 발표 직후 한때 1천165.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20원 내린 1천157.50원으로 마감됐다. 원/환율은 콜금리 인하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차익 실현 매물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덕청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예상 외의 콜금리 인하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등의 불안 징후도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금융시장이 우려하는 대외 금리차에 근거한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입력시간 : 2004-08-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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