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임원을 대폭 감축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15일께 경영난에 따른 자구책의 하나로 계열사 임원을 현재 1백23명에서 절반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감원대상은 22개 계열사 가운데 합병·매각 등의 형태로 정리하기로 한 업체 임원들을 중심으로 하되 채권금융단이 자금을 지원키로 한 (주)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진로인더스트리즈·진로종합식품·진로건설·진로종합유통 등 6개 업체의 일부 임원들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는 또 현재의 난국타개를 위해 6개기업 중 일부기업의 사장도 교체, 경영분위기를 일신하기로 했다. 또 부장급 이하 사원들에 대해서는 관리직의 30% 이상을 영업부문으로 전진배치할 방침이다.
진로측은 이와관련 『그룹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에 대한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15일께 임원감원과 직원들의 전진배치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