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 해태협조융자 차질/자금지원 지연 불가피

◎「항도」 정업으로 예치금 600억 인출 어려워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으로 해태그룹에 대한 종금사의 협조융자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나라 항도종금 등 29개 종금사는 최근 해태그룹에 대한 사별 배분금액을 결정하고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자금을 일괄 확보했다. 종금사들은 확보된 지원자금을 대한 제일 항도종금 등 3개 종금사에 개설된 해태그룹 구좌에 각각 6백억원, 3백억원, 6백억원씩 분산예치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항도종금이 지난 2일 영업정지 명령을 받음에 따라 예금인출이 불가능해졌고 이로써 해태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이 지연되고 있다. 해태그룹 지원을 주도해온 모종금사 임원은 『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으로 항도종금에 예치된 6백억원의 해태지원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됐다』며 『재정경제원에 해태지원자금을 우선 인출할 수 있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종금과 제일종금에 예치된 9백억원의 협조융자자금은 해태측이 구비서류만 갖춰오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다』며 『다만 항도종금에 예치된 6백억원이 지원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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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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