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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TK·호남, 신당·대권 향배 맞물려 총선 핵심지역 부상

지역 민심의 방향이 자리 잡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20대 총선의 핵심 주목 대상 지역으로 '부산' '대구경북(TK)' '호남'이 떠오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 결과뿐 아니라 그에 앞선 양당 공천과 신당 바람, 더 나아가 대권 향배까지 이 3대 지역을 축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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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내년 총선 때 양당 대표이자 가장 앞서 달리는 대선 주자의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새정연 대표가 당내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부산 영도 출마를 감행할 경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맞붙게 된다. 문 대표는 져도 명분을 얻지만 김 대표는 이겨야 본전이기에 김 대표의 부담이 크다. 여기에 안철수 대표가 부산 해운대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권 불씨를 극적으로 살려낼 수 있다.

TK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박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박 대통령이 이 지역 현역의원 대부분을 교체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는 이미 '설' 수준을 넘어선 현실로 받아들여진다. 배신자로 인식된 '구 친박' 대신 청와대 참모 등 새롭게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박근혜 키즈'들이 이 지역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박근혜 키즈가 원내에 입성해 '미래 권력'으로부터 박 대통령을 지킬지 주목된다. 또 다른 대권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또한 대구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또 수성갑 지역에 출마해 김부겸 전 의원을 꺾을 경우 당내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에서는 신당과 무소속 바람이 얼마만큼 새정연을 흔들지가 관심사다. 지역 민심은 이미 상당 부분 새정연을 떠났고 이제는 '정'만 남았다고 호남 사람들은 얘기한다. 천정배 의원의 신당뿐 아니라 혁신안을 거부한 탈당 인사의 무소속 출마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민심이 새누리당 견제세력으로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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