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 개막하는 상하이엑스포에 맞춰 한국 대표기업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건립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상하이 금융가인 푸둥이 바라다보이는 황푸강 서쪽 푸시지역에 건설 중인 한국기업연합관에는 세계최대 멀티미디어 영상쇼 등 6개월간의 엑스포기간 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설치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녹색 도시, 녹색 생활'이란 테마로 299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되고 있는 기업연합관은 지상3층, 총 부지면적이 3,000㎡로 엑스포 기간 중 연인원 43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관 공사를 주관하고 있는 무역협회의 오영호 부회장은 "한국기업연합관은 다른 전시관보다 1년 이상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 공정률이 80%에 이르고 있다며 3월 말 공사를 마무리 짓고 4월 한달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5월1일 예정대로 개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엑스포에 참가하는 192개국 중 국가관 외에 기업연합관을 준비 중인 나라는 한국과 일본 2개국으로 이번 기업연합관을 통해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기업연합관에는 삼성전자ㆍ현대차ㆍ금호아시아나 등 12개 기업이 참가한다. 상하이는 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점을 감안해 '눈 내리는 상하이' 이벤트를 통해 엑스포 기간 중 하루 두 차례씩 주변에 눈을 뿌릴 예정이다. 또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기업연합관 외벽을 천막재로 만들고 엑스포 종료 후 건물 철거시 재활용 쇼핑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2개 기업이 2주씩 펼치는 기업주간에는 중국 오지 및 지진피해 지역 등의 중국 소외계층 학생과 주민을 초청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