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이 최근 비(非)덴털(dental) 분야 경영인으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치과대학운영이사회(Board of Trustee) 이사로 선임됐다.
치과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한국 유통업계의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 운영이사회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스코는 이 사장이 지난 6월 초 브루스 도노프 하버드 치과대학장의 초청으로 하버드 치과대학에서 학장, 운영이사진, 치과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이론강의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이 이번 이사 선임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예술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헥사곤(hexagon) 경영 ▦경영핵심 프로그램인 TOWBID 경영 ▦서양의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의 로컬 프랙티스를 결합한 경영 ▦유통업계 최초의 가치점 개념 창출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 사장은 오는 14일부터 1박2일간 정기 보드미팅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하버드 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삼성그룹 공채 출신인 이 사장은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물산, 회장실을 거쳐 99년부터 삼성테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