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호텔 인수…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5300억에

해외부동산 투자 최대 규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을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인수한다. 미래에셋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례 중 최대 규모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5성급 호텔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노브힐 지역에 있으며 대지 면적 1만522㎡, 건물 면적 8만8,258㎡ 규모로 총 59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0년 6월4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간의 사상 첫 한·소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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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매입 가격은 4억5,000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호텔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인 '맵스프런트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6-1호'를 조성했으며 미래에셋생명(1,488억원)과 공동 출자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2,300억여원은 현지대출 방식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텔 인수는 2013년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호텔과 올해 미국 하와이의 페어몬트오키드호텔에 이어 세 번째다. 해외 부동산 투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06년 중국 상하이의 미래에셋타워(2,600억원)를 매입한 후 이번 호텔 인수까지 해외 부동산에 3조7,000억여원을 투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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