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12월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반 가구에 디지털 컨버터 무료 대여"


지상파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1년 남았다. 디지털방송 시대를 앞두고 시청자들이 준비해야 할 점들을 확인해 둘 때다.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취약계층은 물론 일반 서민들에 대한 전환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눈 여겨 볼만 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부터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일반가구에 대해서도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저소득 가구에 안테나 설치나 컨버터 대여 비용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2012년 12월 31일로 예정된 디지털 전환은 지상파 방송의 제작ㆍ송출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현재는 KBSㆍMBC 등 지상파 방송이 아날로그ㆍ디지털 방식으로 동시에 송출되지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 아날로그 TV만으로는 더이상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와 비교해 고화질ㆍ고음질을 자랑하며, 난시청 해소에도 적합하다. 일본이 지난 7월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해외에서도 디지털 시대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디지털TV나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디지털 컨버터를 구비해야 한다. 가격은 디지털 컨버터가 6만~7만원대로, 디지털TV가 수십만원대다. 정부는 차상위계층 등에 디지털TV 구입비용 10만원ㆍ디지털 컨버터 1대(무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디지털 방송 시청에 추가로 드는 요금은 없다. 다만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강제적으로 자막고지가 방송화면에 들어가면서 아날로그 시청 가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다세대주택ㆍ아파트 등에서는 공동 수신설비를 개선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케이블ㆍ인터넷TV(IPTV)ㆍ위성방송 등의 유료방송에 가입한 가정은 해당 상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TV 시청에 문제가 없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회(DTV 코리아) 홈페이지(Dtvkorea.org)나 콜센터(080-2012-012)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DTV 코리아는 지난달부터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다. 이 앱에는 디지털방송 수신ㆍ시청 방법, 설치법 안내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애플 앱스토어ㆍ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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