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관령국제음악제 내년부터 정명화, 정경화 교수가 맡는다

대관령국제음악제 강효 예술감독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임

매년 여름 대관령 정상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대관령국제음악제의 강효 예술감독이 올해 열리는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마치고 사임한다. 강효 감독은 2004년 1회부터 예술감독을 맡아 대관령국제음악제를 구상, 선보였으며 음악제와 음악학교를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의 음악제로 발전시킨 당사자다. 2년 전 당시 김진선 도지사에게 사임의사를 표명하고 지난 1년간 강원도 지휘부와 본인의 사임 및 후임 체제를 준비해 왔다. 후임으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명화(첼리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공동예술감독으로 내정됐다. 2011년 제8회 음악제부터는 이 두 감독 체제하에 개최될 예정이다. 강효 감독은 “음악제를 맡았던 것은 특권이었고 일하는 동안 내내 큰 의의를 느꼈으며 지금이 새로운 에너지가 투입되는 적당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만큼 대관령국제음악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갖고 있는 정명화 교수가 차기 예술감독을 맡아준다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정명화 씨는 첫 회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연주자와 교수로 참가해 왔으며 몇몇 아티스트와 함께‘대관령의 대표 얼굴’로 알려져 왔다. 자매이자 현재 줄리아드 음대에서 재직중인 정경화 교수가 함께 공동예술감독(co-director)을 맡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정명화 교수는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 직을 맡는다는 것에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선다”며 “연주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동생(정경화)과 함께 강효 감독이 다져놓은 대관령국제음악제 기틀을 다지고, 강원도의 문화마케팅과 국제적 교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오는 9월 1일 업무 인수인계를 시작으로 새로운 예술감독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강효 예술감독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7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55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강원도 대관령 정상(알펜시아 리조트) 및 도내 시 군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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