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업”… 해외 바이어들 동요

◎주요 무역관에 수입선 교체여부 등 문의쇄도한국의 파업사태에 대한 해외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로 해외바이어들의 동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김은상)는 해외바이어들의 동요를 방지하고 경쟁국의 동향을 수시로 체크하기 위해 신년연휴는 물론 당분간 전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30일 무공에 따르면 조선분야에서 우리의 경쟁국인 핀란드 조선업계는 한국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해외 선박 수주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상당수의 바이어들은 무역관에 파업장기화 여부에 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 동경,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무역관의 경우도 한국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선적기일을 맞출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전화는 물론 수입선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무역관은 대베네수엘라 수출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업체의 파업으로 시장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쟁국들이 이를 악용해 거래선을 빼앗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사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무공은 해외 전무역관에 한국의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바이어들에게 주지시키도록 지시했으며, 휴일에도 교대근무체제를 확립, 해외 현지동향 및 바이어들의 반응을 수시로 보고토록 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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